점점 더 늙어가는 농촌… 농가 경영주 10명 중 4명 '7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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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4-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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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7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40% 육박

  • 농림어업 경영주 평균 연령 65.4세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 경영주가 70세 이상인 농가는 전체의 41.9%(43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제공]


농촌의 고령화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농가 경영주 10명 중 4명은 7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화에 따른 지속적인 농촌 인구 유출과 택지 개발 영향으로 인해 전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 경영주가 70세 이상인 농가는 전체의 41.9%(43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농가의 총 인구는 242만2000명이다.

70세 이상 농가 경영주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도시로 떠나기 때문에 남은 인구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부 귀농귀촌 인구가 있지만 고령 인구 비율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2.5%로 나타났다. 1년 전(40.3%)보다 2.2% 증가했다.

농가 인구는 60·70대에서 늘어난 추세를 보였지만, 50대 이하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농가의 평균 연령은 67.0세다.

농가가 가장 많은 도시는 경북(전체 농가의 17.2%)으로, 이 지역의 고령화가 가장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이어 전남(전체 농가의 14.1%)과 충남(전체 농가의 12.1%)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어가와 임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각각 63.7세·65.6세로 집계됐다.

어가가 많은 도시는 전남, 충남, 경남 순이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전체 어가의 35.2%를 차지한다. 70세 이상은 29.4%, 50대 이상은 25.3%로 집계됐다.

임가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 경남, 전남으로 나타났다. 임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0.4%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60대 이하 인구는 모든 구간에서 감소했지만, 70세 이상 고령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업을 포기하거나 전업 등으로 1년 전보다 어가와 임가의 인구는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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