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뿌리 뽑을까?… 공공기관 탈락자 첫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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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운 기자
입력 2018-03-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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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1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혜채용 연루 의혹에 휩싸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공공기관 채용비리로 억울하게 탈락했던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구제됐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2015∼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부정채용이 이뤄져 떨어진 12명 중 공무원 시험 등 다른 곳에 합격해 입사를 원치 않는 4명을 제외한 8명을 구제하기로 했다.

공사는 다음 달부터 올해 신입사원 76명을 뽑는 공채를 거쳐 하반기부터 이들과 함께 공사 생활을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실상 정당하게 합격했지만 부정채용자들 때문에 최종 면접 점수가 바뀌어 불합격된 이들은 최근 법원에서 채용비리 관련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형이 확정되면서 구제를 받고 2∼3년 늦게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이번 사례는 향후 공공기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의 표본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앞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5명을 해임하고 이들의 비리로 부정하게 합격한 3명은 직권면직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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