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진화하는 자동통번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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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8-02-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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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Pixabay) 제공]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자동통번역 서비스가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놓은 ‘인공지능으로 날개 단 자동통번역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부터 개발이 본격화된 이후 2016년 말 이후 인공지능 기반의 기계번역(NMT) 기술로 진화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자동통번역 서비스는 컴퓨터의 처리능력을 활용해 어떤 언어를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윈터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자동통번역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6억달러에서 2019년 6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 네이버 등 정보통신기술(ICT)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유의 인공지능 기반 기계번역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2007년 통계기반 기계번역(SMT)을 적용한 구글번역기를 런칭했고,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번역기는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 매일 1400억개의 단어번역을 실행한다. 지난해 구글은 스마트폰 시리즈 '픽셀2' 내 인이어 통역기 픽셀버드를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013년 윈도우용 빙 번역기를 출시했으며, 페이스북도 앱 내 번역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매일 45억개의 문장을 번역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가 지난해 자동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정식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에 탑재되기도 했다. 

김슬기 연구원은 "자동통번역 기술은 규칙기반 기계번역에서 통계기반 기계번역으로 발전했고, 최근에는 사람의 뇌가 학습하는 과정을 본단 신경만 기계번역으로 진화했다"며 "원어민 언어가수능력을 100점으로 본다면 전문 통번역사는 90점, 신경망 기계번역은 60~70점, 통계기반 기계번역은 30~40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등 해외사업자는 영어 기반의 언어의 정확성은 높지만 아시아 언어 이해 부족으로 허들이 존재한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차원의 지원전략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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