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침입범죄 일평균 75% 높아...당일 새벽·심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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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2-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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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기간에 주택과 매장 침입범죄가 평소보다 75% 늘어나고, 설 당일 새벽시간에 범죄가 가장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휴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침입범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일 물리보안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50%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를 전후해 침입범죄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해 설날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 연휴 동안 침입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택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에 집중됐다. 

유형별로 설 연휴 전 일주일은 음식점(29%), 일반점포(21%) 등 상점을 대상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점, 사무실, 공장 등의 침입경로를 보면 창문(31%), 보조출입문(31%), 출입문(30%) 순으로 다양한 경로로 침입했다. 주택의 경우는 75%가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설연휴 전과는 달리 창문(43%), 보조출입문(21%)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주택은 100%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예방연구소는 이처럼 침입범죄의 유형이 다르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집을 비울 때 거실에 조명이나 TV를 켜놓거나, 창문으로 들어가거나 담을 넘기 위해 디딜 수 있는 박스 등을 깨끗이 치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층 거주자의 경우 베란다 등 창문은 문단속을 하고, SNS에 여행 기간을 유추할 수 있는 일정표는 올리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석우 에스원 SE 사업부 부사장은 "연휴 기간 동안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절도범들이 빈집으로 판단하고 침입을 시도한다"면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우기 전 꼼꼼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원은 설 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근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휴가순찰 등의 서비스에 대해 미리 알리고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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