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최대 공조전시회서 '기술 경쟁'... 현지 공략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23 13: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의 'AHR 엑스포 2018' 전시관 내 무풍 체험존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카고에서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18'에 참석해 나란히 신제품을 내놓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삼성전자,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 등 무풍에어컨 ‘풀라인업’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벽걸이형과 상업용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 등 무풍에어컨 ‘풀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공조 솔루션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에 첫선을 보인 '무풍 4웨이(4Way) 카세트'는 기존 제품 대비 두 배인 최대 5m까지 송풍이 가능해 넓은 공간도 균일하고 빠르게 냉방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동작감지센서(MDS·Motion Detect Sensor)를 탑재해 사람의 위치를 감지한 뒤 바람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사람이 없을 경우 무풍냉방으로 변경하거나 작동을 멈춰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영하 최저 25℃의 한랭지에서도 100% 난방 성능을 낼 수 있는 '맥스 히트 시리즈' 등 혹한 지역에 최적화된 지역 특화형 전략 제품도 선보인다. 또한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대형 시설에 사용하는 'DVM S 칠러' 등 다양한 시스템 에어컨 솔루션도 전시한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직바람 없이 쾌적한 냉방을 구현하는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구축해 북미 공조 시장에서 더욱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AHR 엑스포 2018'에서 처음 단독 부스를 꾸린 '제어 전시관'. [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 제어 전시관 첫 단독 부스 마련... 시스템 에어컨 연동 IoT 기기 전시
LG전자는 총 556㎡ 전시 면적에 △연결성(Connectivity)을 바탕으로 각종 공조제어솔루션을 선보인 ‘제어(Control) 전시관’ △다양한 시스템 에어컨을 전시한 ‘제품 전시관’ △모터, 컴프레서 등 공조 시스템 핵심 부품을 소개하는 ‘부품 전시관’ 등 3개의 부스를 꾸렸다.

이번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제어 전시관에서는 상업용 빌딩 관리 시스템(BMS)인 '멀티사이트(MultiSITE)' 솔루션과 함께 집 안에서 시스템 에어컨과 연결할 수 있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전시했다.

또 제품 전시관에는 '멀티브이(Multi V)', '멀티에프(Multi F)' 등 건물 크기와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 에어컨을 소개했다.

'멀티브이'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며, '멀티에프'는 영하 25℃의 온도에도 난방을 작동할 수 있는 한랭지 특화 제품이다.

송대현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지역 특화형 제품·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