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생교육체제 대학 12곳에 108억원 지원

5개 권역별로 나눠 지정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12개 대학에 108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6일 2018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올해 총 12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총 108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평생교육 우수 모델을 육성할 목적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강원‧대경권, 동남권 5개 권역별 선정평가를 진행하고 지원대상은 4년제 대학으로 2017년에 참여한 대학도 지원할 수 있다.

사업에서는 대상 선정 단계에서 성인친화적 학사제도 개선 실적 및 계획을 자세히 평가할 계획으로 고등교육법과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유연화된 학사제도가 대학현장에 도입돼 재직자 등 성인학습자의 실질적인 대학 진학 기회가 확대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대학들을 중심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들 대학을 지역 평생교육 거점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대학은 운영모델과 운영규모를 대학의 여건과 평생교육 수요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설정하되, 학위과정은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대학은 단과대학, 학부, 학과, 컨소시엄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 근거해 학과를 설정해야 한다.

운영규모는 정원 내/외로 구성하되, 운영모델과 지역의 성인학습자 수요 등을 고려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학령기 학생 정원을 성인학습자 정원으로 전환할 경우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따른 정원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수업의 질 관리 및 안정적인 학습자 지원을 위해 지원 사업 신청 대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전담 교원을 확보하고, 단과대학·학부·학과 등을 전담하는 행정조직을 구성·운영해야 한다.

학위과정은 재직자 또는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대학 및 학과의 특성에 따라 서류·면접으로 선발하는 성인학습자 맞춤형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 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편법입학 의심자 검증체계를 마련하고, 위법·편법 발견 시 성인학습자 정원 또는 사업 선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강의실·학습지원센터·상담실·온라인강좌 지원실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지원 인프라도 구축하고, 장학금 지원과 학비납부 방식 다양화를 통해 학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선정평가는 1단계 서면평가 후 2단계 발표·면접평가로 진행한다.

평가는 5개 권역별로 진행하고 충청권, 호남‧제주권, 강원‧대경권, 동남권 등 4개 권역별 2개교 내외, 대학 및 성인학습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은 4개교 내외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운영실적에 대한 평가를 강조해 운영의 내실화를 유도하고, 관련성이 낮은 가산점을 폐지해 사업 운영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예산은 대학의 운영모델, 규모, 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지원할 계획으로, 운영모델별로 단과대학형은 12억원 이내, 학부형 6억원 이내, 학과형은 4억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예산집행 항목은 대학의 특성과 사업계획에 따라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참여 희망 대학들은 3월 16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최종 선정 대학은 4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