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대표단 판문점으로… "국민 기대 맞춰 서두르지 않고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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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1-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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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은 9시30분 군사분계선 통과해 걸어올 예정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10시에 시작하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두 시간여 남겨두고 7시 30분께 남측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향했다. 출발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민들이) 갖고 계시는 기대에 잘 맞춰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랫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 있었고 새 정부에서 열리는 첫 회담인 만큼 내외의 관심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평창 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남북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에 나서게 된다"며 "(남북 관계에) 좋은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7시 10분 남북회담본부 2층 티타임장에 모여 출발 전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티타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 장관이 평창올림픽 마크에 대해 묻자 대표단 일원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평창올림픽의 피읖(ㅍ)'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을 들은 조 장관은 "북한이 참가하면 평양, 평창올림픽, 평화올림픽이라는 3피읖(ㅍ)이 되지 않겠느냐"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표단은 양복 상의에 대한민국 국기 뱃지를 달고 아래에는 평창 뱃지를 착용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 30분경 MDL(군사분계선)을 통과한 후, 도보로 회담장소인 ‘평화의 집’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연락관이 MDL 부근에 직접 나가 북측 대표단을 영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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