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도시개발-인천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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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0-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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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디자인포럼,'LBIN(Local Business Improvement Network)결성 시급' 결론내려

“인천을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LBIN(Local Business Improvement Network)결성이 시급하다”

인천지역 디자인 관계자들이 포럼을 통해 얻은 최종 결론이다.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사)인천디자인기업협회,(사)인천산업디자인협회는 공동으로 지난27일 인천시 중구 아트플렛폼에서 ‘디자인 거버넌스 인천에서 통하다’라는 주제로 ‘제14회 인천디자인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천권 인하대교수 (인천학회 공동대표)는 ‘문화와 도시발전-인천 무엇이 문제인가?’를 토론주제로 삼고 △최근 사회변화와 인천 △도시문화와 디자인산업의 특성 및 거리생태계 변화환경 △도시산업성장 주요요인 △인천의 문화도시 현주소 △인천의 문화디자인 산업 활성화 방안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강도윤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이 좌장으로, △김성희 인천대교수 △이남주 인천시융합기술팀장 △임철희 인천시 공공디자인팀장 △이강민 케이디자인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좌장인 강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은 많은 변화를 거듭했지만 지역의 전문가로서 디자인너들은 어디에 있었는지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제한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인천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에 우리가 나설수 있는지,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각각의 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위해 오늘 모였다”고 말했다.

패널로 나선 김성희인천대교수는 “인천지역의 문화도시 디자인도시로서의 비잔과 목표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라인에 맞추어 추진되어야 하며 도시행정분야와 연관지어 열린 디자인과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효율적이고 포용적인 거버넌스(Govemance)체제의 구축과 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공공단체,산업체등의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새로운 형태의 상호협력 강화를 통해 인천에 머물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남주 융합기술팀장은 △사람중심의 서비스디자인 △시민과 함께하는 디자인확산등을 강조했고 인철희 공공디자인팀장은 △주민참여 및 거버넌스를 통한 새로운 디자인 행정모델 △시민,공무원,학생,기업등 사회구성원의 공공디자인 인식개선 △저비용 고효율의 공공디자인사업으로 원도심 정책기여 △인천시 공공디자인주요사업등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디자인 연구소 이강민대표도 △디자인철학 △품격이 있는 도시 △다자인에 대한 해석 △제조 경쟁력을 찾기위한 방법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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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환 디자인회사 대표도 “제가 보기에는 인천의 기업들이 수주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으며, 특히 금액별 사업규모로 살펴보면 큰 규모의 일들은 서울 등 외부업체가 수주하고, 인천업체를 위한 배려가 없다”며 “인천의 업체 수주비율을 통계로 분석한 것조차 없으니 이를 위해서 필요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 경인여대 교수도 “디자인학과 졸업하는 학생들이 인천의 기업에 취업하기보다는 서울을 선호한다. 이유는 일다운 일이 인천기업에 주어지지 않기에 화려한 프로젝트의 경험과 경력 등을 쌓기 위해서도 서울을 선호한다.”며 “학생들에게도 기업인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고, 공공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인천의 디자인 학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하며, 특히 인천의 디자인기업들이 그 역할은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4회 인천디자인포럼 참석자들이 포럼직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인천디자인기업협회 제공]


이어진 디자인업계 일선책임자들의 의견 개진시간에는 디자인회사 디자이너인 문홍현씨가 “나는 제품디자이너로 아직도 예전과 같은 디자인개발비를 받고 있으나 기대치는 더 높다. 연구개발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없다. 규모에 상관없이 디자인 개발비는 정체되어 있어서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디자인기업 염영수대표는도 “나는 집이 인천인데 서울에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보니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인천에서 출퇴근한다. 인천에서 기업을 운영했을 때 매력적인 요인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인천은 디자이너도 구하기 힘들고 일다운 일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하거나 전혀 상관이 없거나 이다. 이런 요인 때문이 인천의 디자인산업이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는 듯하다”고 안타까와 했다.

이같은 복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포럼은 “21세기 한국의 선도도시로서 조성되며 21세기 중국굴기시대를 맞이하여 지정학적으로 중심지에 위치한 인천을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학생,연구원,기업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LBIN결성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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