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종 ㈜한화 대표 "KAI 인수 계획 전혀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지훈 기자
입력 2017-08-31 09: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진=㈜한화 제공]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가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추가 매입 또는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산업부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KAI 지분 추가 매입 또는 인수 의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며 시장에서 나오는 인수 전망에 대해 "시장에서 나오는 이야기일 뿐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한화의 KAI 인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최근 2년간 방산업계에서 덩치를 키운 한화가 KAI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한화는 2015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현 한화탈레스),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인수했다. 이들 계열사들이 엔진 등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완제품을 만드는 KAI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KAI가 방산비리 의혹을 겪으며 주가가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한화가 KAI 인수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AI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했으나 현재는 많아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KAI의 주가는 지난해 6만~7만원대를 오갔으나 31일 현재 4만6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한화가 KAI 지분 10% 중 4%를 매각한 자금으로 두산DTS 인수해 한때 KAI 인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화의 KAI 인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국세청이 ㈜한화 방산부문과 한화테크윈,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일부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 "배경은 잘 모르겠다"면서 "정도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