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동력 수출 박차...상반기 파견근로자 5만7000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선미 기자
입력 2017-07-10 16: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박선미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자국민 기술 향상을 위한 노동력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5만7000명을 내보내 목표치 절반을 달성했다.

10일 베트남 노동사회복지부 해외노동관리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로 파견된 근로자 수는 전년보다 6.08% 증가한 5만742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7%(2만1249명)는 여성 근로자였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연초 목표로 잡은 10만5000명의 54.7%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한달에만 1만3090명을 내보냈다. 베트남 근로자들이 주로 파견되는 곳으로는 일본이 67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5691명 △한국 818명 △사우디아라비아 514명 △말레이시아 158명 △알제리 68명 △마카오 46명 △터키 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현장 적응력과 기술 습득력이 여타 신흥국들 대비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이 해외에 보낸 근로자는 지난해에만 12만 629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베트남 근로자의 해외파견 수가 연 10만 명을 넘었다.

올해 베트남 정부가 노동력 수출 주요국으로 잡은 국가는 대만과 일본 한국에 이어 태국, 라오스,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다. 이들 국가들과 맺은 협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자 발급 등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5월 베트남 근로자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고 합의각서를 체결해 신규도입이 재개됐다. 

베트남 근로자는 2004년부터 국내에 들어왔으나, 불법체류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너무 높아지면서 한국 정부가 2012년  '고용허가제 프로그램'의 수용을 제한했었다. 

호주 역시 베트남 근로자 200명에 대해 관광과 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발급, 12개월 동안 보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간호사와 복지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부문의 일본 및 독일 파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일본의 경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신흥국의 인재 확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기능실습제도의 대상에 간호부문을 추가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