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방문한 날 팔'은 재소자단식 동조 파업·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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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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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에 흉기 휘두르려던 팔'인 1명 총격 사망하기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단식 농성에 동조하는 시위와 파업이 열렸다.

이스라엘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동예루살렘, 가자에서는 다수의 가게와 음식점, 정부 기관, 학교가 문을 닫고 파업을 했다.

이는 이스라엘 내 교도소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 수백명의 단식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다수의 아랍계 이스라엘인들도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이삼 바크르는 "파업의 주요 목표는 모든 팔레스타인인이 단식 농성 중인 재소자들 뒤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크르는 이어 "우리는 트럼프의 도착에 맞춰 파업을 개시했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정착촌과 점령 중단에 대한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예루살렘 인근에서는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려고 시도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예루살렘 외곽의 한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달려들어 발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안 칼킬리야와 나비 살리 등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안 베들레헴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하고 이-팔 평화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gogo213@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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