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쪽엔 '슝안신구'...남쪽엔 '웨강아오 대만구'가 뜬다

입력 : 2017-05-16 14:27
광둥-마카오-선전 메가경제권 국가급 전략으로 추진…이르면 9월 계획 발표 예정 강주아오 대교, 선전 제2공항 등 교통인프라 건설 확충 부동산 시장도 '들썩', 중국증시 '테마주'로 부각

웨강아오 대만구 경제권 개요. 오른쪽 사진은 현재 마무리 공사 작업 중인 강주아오 대교 모습. [자료=신화통신, 홍콩명보 등]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북쪽에 국가급 특구 ‘슝안(雄安)신구’가 뜬다면, 남쪽엔 국가급 경제권인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가 뜬다.

웨강아오 대만구 계획은 중국 주장(珠江)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일대의 광둥성 선전(深圳)·광저우(廣州)·주하이(珠海)·둥관(東莞)·포산(佛山)·후이저우(惠州)·중산(中山)·장먼(江門)·자오칭(肇慶) 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 경제를 통합하는 ‘메가 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 3월 리커창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 언급했다. 이들 11개 도시를 합친 총 면적은 5만6000㎢, 인구 수만 6600만명에 달하며, 전체 GDP 규모는 1조3000억 달러(약 1450조원)로 중국 전체 GDP의 9분의1을 넘는다.

이르면 오는 9월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계획 발표를 앞두고 현재 웨강아오 지역에서는 관련 교통인프라 건설이 한창이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웨강아오 대만구 테마주가 힘을 얻고, 해당 지역 내 집값도 들썩인다고 홍콩 명보가 16일 보도했다.

현재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서는 홍콩~마카오~주장 지역을 'Y자'로 연결하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선전과 중산을 잇는 선중(深中)대교, 광저우~선전~홍콩을 잇는 광선강(廣深港) 고속철 홍콩구간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이는 향후 웨강아오 지역을 1시간 30분 생활권으로 묶어줄 예정이다. 

5.6㎞ 해저터널 구간을 포함해 총 50㎞ 길이의 강주아오 해상대교는 올해 안에 완공돼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다리를 건설하는 데에만 모두 1123억 위안을 쏟아부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총 24㎞ 길이의 선중대교도 건설 중이다. 총 120억 위안을 투자해 건설 중인 광둥과 둥관을 잇는 후먼2교는 오는 2019년 완공을 앞뒀다. 이 밖에 선전 제2공항, 광저우 제2공항 건설 계획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은 지난 12일 직접 광저우, 주하이, 중산 등 3개 도시를 시찰하며 교통인프라 건설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마 성장은 웨강하오 대만구 교통인프라 사업 건설에 박차를 가해 인구·물자·자금·정보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웨강아오 대만구 계획이 아직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은 벌써 꿈틀거린다.  주하이, 중산, 광저우 난사 등 지역의 집값은 지난 3월 웨강아오 대만구가 정부 업무보고에서 포함된 후 두 달 사이에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하이의 새 아파트를 사려면 ㎡당 최소 1만5000위안(약 250만원)을 줘야 한다. 이는 2~3개월 전보다 8000~9000위안 오른 것이다. 난사 지역의 새 아파트 집값도㎡당 6000~8000위안씩 올라 이미 ㎡당 2만 위안을 돌파했다. 현재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현재 대만구에 포함된 9개 도시에서는 후이저우, 장먼, 비칭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동산 구매제한령을 엄격히 실시한다. 

최근 중국 증권사에서는 웨강아오 대만구 테마주 관련 보고서를 쏟아낸다.

둥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가급 전략으로 추진되는 웨강아오 대만구가 '세계급 베이(Bay·만구) 경제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전, 주하이, 광저우 소재 지역 기업및 교통운수·생태환경 관련주를 수혜주로 꼽았다. 현재 웨강아오 대만구 테마주로는 초상사구(招商蛇口), 거리부동산, 바오리부동산, 광저우항, 주하이항, 선전고속도로, 선전공항, 광둥고속도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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