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올인하는 중국 바이두...실리콘밸리 AI 전문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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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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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글로벌 수석부사장 루치 바이두 COO 임명

  • 중국 인터넷기업 3인방 BAT 중 'AI' 개발에서 한발 앞선 바이두

  • 경영일선 물러난 리옌훙…바이두 장기전략에 주력

['인공지능 전문가' 루치 바이두 COO]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인공지능(AI)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百度)가 미국 실리콘밸리 최고의  AI 전문가를 스카우트했다.

바이두는 중국 인터넷기업 3인방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중 AI 방면에서 만큼은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두는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 글로벌 경영 수석 부사장 출신인 실리콘밸리 AI 전문가 루치(陸奇)를 바이두그룹 총재 겸 수석운영책임자(COO)에 임명했다고 밝혔다고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루 COO는 앞으로 바이두 제품·기술·판매·마케팅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바이두 각 부처 책임자들이 모든 업무보고를 루 COO에게 하면, 루 COO가 리옌훙 바이두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바이두의 장기적 전략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리옌훙 회장은 “루치 박사를 바이두에 영입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IT 업계에 걸출한 경영인재”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루 COO가 풍부한 경영노하우, 뛰어난 기술 통찰력, 탁월한 리더십은 물론, 특히 인공지능 방면에서 정상의 기술적 권위를 가지고 있다"며 "루 COO가 인공지능 시대에 바이두가 세계 정상급 IT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루치 COO는 "바이두에 합류해서 매우 기쁘다"면서도 책임감이 무겁다고 전했다. 그는 "리옌훙 회장의 리더십 아래 바이두 동료들과 함께 바이두를 인공지능 시대 글로벌 정상 IT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상하이 명문 푸단대 컴퓨터학과 학사 석사 졸업 후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루는 IBM,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근무한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 대가다. 그는 미국 IT학계에서 연구논문도 저술했으며, IT 방면 특허도 40여개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구글’을 표방하고 있는 바이두는 인공지능 방면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비교해 한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옌훙 회장이 "인터넷의 미래의 기회는 AI에 있다"고 강조할 정도로 바이두는 AI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전무가 류싱가오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바이두가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뒤쳐졋지만, 스마트시대에 바이두가 앞지를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바이두는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딥러닝 연구소’도 세우고 구글의 인공지능 대가인 앤드루 응 전 스탠퍼드대 교수도 영입했다.

특히 바이두가 앞서 있는 분야는 무인차 개발이다. 2015년 12월 베이징 시내에서 도로 주행테스트를 완료한 바이두는 지난해 안후이성 우후, 저장성 우전 등에서 무인차 시범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어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무인차 도로주행 테스트 허가도 받았다.

지난 해 7월 기준 바이두는 스마트센서 통제, 스마트 모니터링, 고정밀지도, 언어·이미지처리, 기계학습, 무인차테스트 등 무인차 관련 특허만 439개를 획득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자료=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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