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설날 거래처 선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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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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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오는 설날, 기업 중 상당수가 ‘설날 거래처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93명에게 '설날 거래처 선물 계획'에 대해 조사, ‘올해 설날 거래처에 보낼 선물을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준비 중’이라 답한 기업은 41.2%에 그쳤다. 58.8%는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41.2%) 동일기업의 지난해 설날 거래처에 선물을 보낸 기업 비율(61.3%)과 비교하면 -20.1%포인트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설날 거래처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외국계 기업(75.0%) 중견기업(67.3%) 대기업(63.3%) 중소기업(55.6%) 순으로 높았다.

설날 거래처 선물을 준비하는 기업(41.2%) 중에도 총 선물비용을 줄였다는 기업이 많았다. ‘김영란법 시행 전에 비해 설날 거래처 선물비용은 어떤지’ 조사한 결과 ‘줄었다’는 기업이 64.2%로 절반이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비슷하다(35.8%)는 기업이 많았고, 선물비용이 늘었다는 기업은 없었다.

선물비용이 줄었다는 기업(68.4%)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김영란법에 따라 선물을 준비하다 보니 줄었다’는 답변이 57.7%로 높았다. 그러나 ‘기업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거래처 선물 비용을 줄였다’는 답변도 41.3%로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침체로 인해 명절 선물비용을 줄인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올해 거래처에 보내는 선물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햄,참치캔 등) 선물세트(24.7%)나 과일 선물세트(21.6%)를 준비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건강식품 (15.4%) △정육·생선 선물세트(9.3%) △생활용품 선물세트(9.3%) 순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기업이 많았다. 거래처에 보낼 선물의 단가는 평균 3만80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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