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소프트뱅크, 미국에 58조원 투자·일자리 5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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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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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소프트뱅크의 500달러(약 58조 5500억 원) 규모 미국 투자를 통해 일자리 5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 면담한 뒤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면담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약 45분간 진행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프트뱅크 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해 업계 거물로서 손 사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 사장은 "면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며 "미국에서의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갖고 있는 사업가로서의 이력이 잘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이번 면담 이전에 트럼프 당선인과 일면식이 없었다. 다만 지난주 트럼프를 알고 있는 지인에게 '트럼프와의 면담' 일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앞서 1000억 달러(약 117조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를 미국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 이번 면담을 추진하고 그 내용을 곧바로 공개한 것도 대규모 고용 창출 가능성을 마련했다는 성과를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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