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열 한국MS 오픈소스 책임자 “폐쇄적 이미지 벗고, 오픈기업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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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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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오픈소스‧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전략 발표…최근 리눅스 재단에도 가입

한국MS 오픈소스 전략 책임자인 최주열 이사가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폐쇄적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제 ‘오픈기업’으로 탈바꿈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에서 오픈소스 전략 책임자로 있는 최주열 이사는 30일 종로구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 이사는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다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원해 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픈기업으로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실제 MS는 지난 3월 대표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이클립스 재단 가입에 이어, 최근엔 리눅스 재단의 플래티넘 멤버로 가입했다. 또 이전에도 Node.js, 오픈데이라이트, 오픈 컨테이너 이니셔티브, R 컨소시움 및 오픈API 이니셔티브 등 리눅스 재단이 관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는 게 최 이사의 설명이다.

최 이사는 “지난해 오픈소스 R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 레볼루션애널리틱스를 인수한 바 있고, 최근엔 ‘SQL on Linux’의 퍼블릭 프리뷰를 발표했다”며 “리눅스 서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DBMS를 구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전략은 더욱 확고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3분의 1이 리눅스 기반이고,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60% 이상이 리눅스 및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이는 클라우드 고객들이 오픈소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수치”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리눅스 및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소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윈 사례도 제시했다. 제조업에선 현대자동차 미국법인과, 항공업에선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과, 공공부문에선 영국 보건성과 함께했고, 이외 국내 대표 편의점, IT업체, 게임개발사들과도 함께 개방된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 규모가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 시장에 들어가기 쉽지 않았었지만, 19조원이란 기회가 되는 만큼 클라우드 애저로 들어가 성공의 길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SW)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 코드 등을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무상으로 공개해 누구나 이를 활용하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개발·개량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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