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증시 상장 첫날 44% 급등…'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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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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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화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사이트 신화망(新華網)이 상장 첫날 주가가 44% 폭등하면서 관영언론의 증시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신화망은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코드번호 '603888'으로 상장했다. 첫 거래에서 신화망 주가는 공모가인 주당 27.69위안보다 43.99% 오른 39.87위안으로 장을 마쳤다고 신경보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마감가 기준 신화망의 시가총액도 82억7700만 위안(약 1조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로써 앞서 또 다른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에 이어 신화망도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앞서 2012년 4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인민망은 첫 거래일 주가가 70%이상 폭등한 바 있다.

신경보는 현재 인민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가 넘는 것과 비교해 신화망은 38.61배에 불과하다며 향후 추가로 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차이밍자오(蔡名照) 신화사 사장은 "신화망 상장은 신화사 발전의 중요 이정표로 자본시장의 힘을 빌려 역량을 키움으로써 인터넷매체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당과 국가 업무에 더욱 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사장은 이어 "신화사는 신화망의 최대주주로 인터넷 네트워크와 콘텐츠 자원, 뉴스정보 채널 등의 기존의 강력한 장점들을 모아 신화망 발전에 더 큰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망은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관영 신화통신이 직간접적으로 88%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공개 후 신화통신 지분율은 63.81%로 낮아진다.

신화통신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파견한 취재인력만 500명에 육박하고, 100개가 넘는 해외 분사도 가지고 있다.

신화망은 인터넷사이트별 트래픽 조사기관 알렉사(Alexa) 순위에서 지난달 말 기준 현재 69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계단 상승했다. CNN, BBC, AP, 로이터 등 세계적인 미디어업체 웹사이트보다도 높은 순위다.

올 3분기말 기준 신화망 총자산은 18억9400만 위안에 달했다. 1~3분기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7억9500만 위안, 1억61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7.05%, 6.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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