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PO ERA 1’ 공룡 마운드, 창단 첫 KS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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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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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이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8회초에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는 높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올라온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NC는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을 갖는다.

NC는 지난 21일과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LG에 3-2,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에서는 9회에 3점을 집중시키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고, 2차전에서는 7회 나온 박석민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2년 전 LG에게 당했던 포스트시즌 패배를 설욕 중인 NC다. 2014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NC는 홈에서 치른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하며 반격하는 듯 했지만 4차전에서 3-11로 대패하며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그 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마운드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NC는 LG에 경기당 7.75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NC는 LG에 경기당 한 점만 허용하고 있다.

신생팀으로 2013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발을 내딛은 NC는 지난 4년 동안 촘촘하게 마운드를 만들었다. 그 결실이 현재의 ‘공룡 마운드’다.

NC는 2016 정규시즌에 팀 평균자책점 4.48로 두산 베어스(4.45)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5.04로 전체 6위.

NC 마운드의 특징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안정돼 있다는 점이다. 2016 시즌 NC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15로 리그 최고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두산(4.11) KIA(4.74)에 이어 3위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한 점을 지켜내야 하는 불펜 투수들에게 탈삼진 능력은 중요하다. NC 구원진은 정규시즌에서 9이닝동안 8.9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강속구를 가진 원종현 이민호와 낙차 큰 변화구를 보유한 임창민 김진성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낸 선수들이다. 암을 극복한 원종현은 2차전에서 시속 155km의 희망투를 던지며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에릭 해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점), 잭 스튜어트가 2차전에서 7⅓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했다.

기세 좋던 LG 타선은 플레이오프에서 침묵했다. 1차전에서 LG는 9이닝동안 3안타 5볼넷을 묶어 2점을 뽑았다. 히메네스와 정상호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얻었다. 2차전은 더욱 고전했다. 4안타 1볼넷에 그치며 NC 투수들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벼랑 끝에 선 LG는 타선이 살아나야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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