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해외성도방문단] 전 세계에 한국 알리는 외국인들... 하나님의 교회 69차 해외성도방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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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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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대륙서 200명 방한

북미, 남미, 유럽에서 온 44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민속촌에서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구 반대편 중남미 대륙 국가들은 대체로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다. 시차도 크다. 페루의 경우 한국보다 14시간가량 늦다.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려면 경유지를 거쳐 2~3일은 족히 걸린다. 이처럼 기후와 시간뿐 아니라 언어, 문화도 다른 머나먼 나라에서 한국행을 고대하며 날아온 사람들이 있다. 제69차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이다.

지난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중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대륙 17개 국가 82개 지역에서 200명이 방한했다.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멕시코, 엘살바도르, 브라질, 스페인,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등 다양한 국적만큼 생김새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동일하다. '어머니의 사랑을 배우고 체험해 70억 인류에게 영원한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이다.


◆ 69차 해외성도방문단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에서 온 69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에서 성경 역사와 교회 발전사를 흥미롭게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이 사람들에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나라다. 이들뿐 아니라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모두에게 그렇다. 성경의 예언대로 인류에게 생명의 진리를 회복해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오신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새 언약 복음이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에 퍼지면서 곳곳에 지역교회가 설립됐고, 그와 함께 성지순례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방문은 이들의 평생 소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페루에서 온 후안 아얄라 교수(생명공학 전공)도 그러했다. "학술세미나 참석 차 독일과 노르웨이에는 가봤지만 한국은 처음"이라는 그는 "직접 와 보니 도심 녹화가 잘 돼 있고 우아한 분위기,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고 첫인상을 표현했다.

아얄라 교수는 직장 동료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만났다. 그는 "모든 생명체가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받듯이 우리가 영의 어머니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된다는 말씀이 깊게 와 닿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느꼈다. 본국에 돌아가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음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교회가 마련한 성경 공부, 지역교회 방문,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일정을 보내며 한국을 알아갔다. 전국 곳곳에 하나님의 교회 성전이 있다 보니 지역교회 방문과 한국문화 체험이 유기적으로 진행됐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이 있는 판교 신도시의 첨단산업 연구단지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인천낙섬교회가 있는 인천의 송도국제도시 탐방 등이 그렇다.

서울과 분당, 인천, 충북 옥천과 영동 등 여러 지역에서 경험한 한국의 자연과 문화, 친절과 배려가 담긴 생활상은 이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차곡차곡 쌓였다.

브라질 대학생인 웨슬리 고메스 씨는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올림픽이 개최됐는데 과거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짧은 기간에 1988년과 2018년 두 차례나 올림픽을 개최하는 세계적인 나라로 성장했다는 게 정말 놀랍다"며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 어머니 사랑에 기반한 민간 외교, 지구촌 화합

2001년부터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활성화하고 세계 각국에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아시아 9개국에서, 6월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14개국에서 각각 200여 명이 다녀갔다.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해외성도방문단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수원시가 북미와 유럽에서 온 66차 방문단을 특별히 시청으로 초청해 공식 환영행사를 베풀었다.

지난해 6월엔 당시 경기도 행정부지사, 수원 부시장 등이 63차 방문단을 영접하며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해 침체됐던 사회 분위기를 쇄신시켜준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해외성도방문단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의사당, 청계천, 한강, 강남테헤란로, 남산 등 현대적인 장소는 물론 경복궁 같은 고궁들과 수원화성, 이천도자기축제, 한국민속촌 등 다양한 명소를 견학했다.

한국의 예의범절과 가야금, 태권도 등을 배우며 전통문화도 경험했다. 여기에 음식, 숙박, 통역, 차량 이동, 가이드 등 모든 면에서 어머니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 신자들의 세심한 배려에 외국인들은 문화적 차이를 넘어 가족애를 느꼈다. 그리고 본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학교, 직장, 이웃 등 언제 어디서든 어머니의 사랑에 기반한 선행과 봉사를 하다 보니,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현지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서포터즈, 관공서 위문 등 다방면의 자원봉사에 현지인 신자들이 솔선수범한다.

브라질의 웨슬리 고메스 씨는 “우리가 정화활동을 하면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칭찬하거나 시민들이 좋은 일을 한다며 고마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한국 방문 신청이 쇄도한다. 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에 감동을 받고 돌아간 외국인들의 변화 모습이 현지인들의 방한 열망을 더욱 뜨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교회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시간적·공간적 제약 등으로 나라별 방문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며 “특별한 기회로 방문하는 분들인 만큼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과 문화,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평창을 비롯해 올림픽 관문도시인 원주, 춘천, 동해, 속초, 강릉 등 강원도 명소들도 외국인들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머니'라는 사랑의 대명사로 세계인을 맞이하고 지구촌 화합에도 기여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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