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고위급회의, 21일 도쿄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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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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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국 외교장관회의 의제 및 일정 조율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고위급회의를 열고 3국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조율한다.

외교부는 제11차 한중일 고위급회의가 21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아키바 다케오(秋葉 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3국 고위급회의는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부국장급회의 등과 함께 한중일 협력체제의 주요 대화 채널로,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총 10차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성격으로 보인다. 3국 수석대표는 외교장관회의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외교장관회의는 다음 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3국 협력체제 의장국인 일본은 다음 주 중 일본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냉각,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에 따른 중일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일정 조율이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 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변국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이 태도를 전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3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언론은 회의가 23일이나 24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중일 사이에 관련 논의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고 말해 일정이 확정된 상태는 아님을 시사했다.
 

외교부 정례 브리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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