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차량의 가격은 지속해서 내림세"

서울 성동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에 전시된 '폭스바겐 골프 1.6 TDI'의 모습. [사진=연찬모 인턴기자]


아주경제 연찬모 기자 =“사장님 그냥 조금 더 기다려보시고 파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어차피 지금은 판매도 어려울뿐더러 매입가도 많이 낮아져서 손해 보고 파셔야 돼요. 급하신 거 아니면 다음 달쯤 연락 한번 주세요.”

2일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판매차량의 판매정지 및 인증취소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이날 서울 성동구 장한평 중고차시장은 관련 차량에 대한 매각 문의가 줄을 이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인해 대다수 매장들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이곳 매매상들은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통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고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윤 모씨는 “최근 들어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매도 문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오늘은 특히나 더한 것 같다”며 “판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 매입가격이 확 낮아졌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쉽게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 차량의 가격은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이지만 현재는 딜러들도 매입 자체를 꺼리고 있으며, 판매자 역시 낮은 매입가로 인해 일단은 지켜보고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곳 매매상들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 BMT(2015)의 현재 판매가는 2400~2500만원 가량으로, 매입은 2000만원 초반대에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매입가의 경우 한 달 만에 약 200~250만원 하락했으며, 일부 차종의 경우 전월대비 4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위조서류로 불법인증을 받은 32개 차종(80개 모델) 8만3000대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확정했다.

관련 차량은 티구안, 골프, 제타, 아우디A6 등 전체 차종의 약 68%다. 이 중 27개 차종 66개 모델에는 최근까지 판매가 이어진 주력모델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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