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박창욱 대우세경연 사무국장 “글로벌 YBM은 대우가 그리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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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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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 5년째, 베트남·마얀마·인도네시아서 시행

  • 400여명 수료생 100% 취업 성공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국장[사진=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국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제헌절이자 초복이었던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재단빌딩 18층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이하 세경연) 사무실.

박창욱 사무국장(한국지식가교 대표 겸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은 베트남,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연수팀장들과 토론을 한창 진행중이었다. 무려 2박3일에 걸친 무박 연속 토론회였다. 하지만 아이디어와 의견이 끊임없이 개진되며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Global YBM)’ 출범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박 사무국장은 "과거가 아닌 미래,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옛 대우맨들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방향을 찾고자 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내년은 대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때문에 박 사무국장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1년 3월 22일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앞으로 7년 뒤, 대우 창립 50주년에 다시 보자"면서 "앞으로 20년을 보면서 인재를 키우자. (인재를 키우는 것은) 돈이 있어야 하는 일인데, 이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기업인들)가 하자”며 ‘국가 봉사론’을 주창했다.

김 회장의 제안에 따라 세경연이 만든 것이 바로 글로벌 YBM이다. 김 전 회장과 대우인들이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봉사가 바로 청년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이었다. 그냥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현지화 교육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단기간에 만들어낸다는게 목표였다.

박 사무국장은 “글로벌 YBM을 위한 별도 교육팀을 구성하고 3개월여간 해외 현지의 한국 기업을 직접 방문, 실태와 애로사항을 조사한 뒤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대우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경영의 노하우, 특히 인재 양성과 유지 관리에 관한 핵심 내용을 담아 지금의 과정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YBM의 선발기준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학연·지연 등의 ‘스펙’과는 철저히 무관하다. 박 사무국장은 “오로지 열정으로 자기만의 날개를 달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대상"이라며 "자신들의 뜻과 관계없는 조건 때문에 스스로 무능력자라고 좌절하는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극성과 열의가 있는 자로 해외에서 장기적 취업의사가 확실한 자를 우선 선발한다'고 명시했다. ‘대우DNA’를 투입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사’로 키워내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YBM은 무슨 일을 맡더라도 전방위 적응이 가능하도록 마케팅, 무역, 생산, 품질, 기획, 재무, 일반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현지 전문교육기관에서 4년간 공부할 것을 1년 만에 마치도록 했다.

박 사무국장은 “해외 교육 프로그램에는 김우중 전 회장의 강연도 포함돼 있다. 나를 비롯한 세경연 관계자들도 정기적으로 찾아가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수료생들에게 세경연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대우맨’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도 있지만 대우맨들 모두가 수료생들의 능력을 끝까지 보증한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시행 5년째을 맞은 2016년. 글로벌 YBM은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에서 시작된 교육과정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로 확대됐다. 베트남은 5기, 미얀마는 2기, 인도네시아는 1기 교육과정을 마쳤다. 수료생 수만 400여명에 달하는데, 100% 가까이 현지 업체에 취업했다.

박 사무국장은 지난 6월 30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반둥공대(ITB)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글로벌 YBM 1기 수료식에 다녀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회장과 장병주 세경연 회장 등도 참여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1기 수료생 39명 모두 취업이 확정됐다.

이제는 굳이 알리지 않아도 참가 신청자들이 몰려오고 있단다. 올 하반기 실시하는 베트남 6기 프로그램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집을 완료했다.

박 사무총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말처럼 우리 청년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 정말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세경연은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들이 진정한 대우, 더 나아가 한국의 미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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