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비상사태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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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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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사태 내년 1월까지...연장만 벌써 4번째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 해안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 참사 현장에 희생자에 대한 추모 메시지와 꽃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프랑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BBC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니스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 6개월 연장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 법안은 7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찬성 489표(반대 26표)로 통과됐다. 상원도 찬성 309표, 반대 26표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연장 조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 해안에서 발생한 테러로 84명이 사망하는 등 수백명의 사상자가 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해왔다. 이번이 4번째다. 당초 국가비상사태는 오는 26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수사당국은 법원의 영장 없이 테러와 관련됐다고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해 가택 수색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테러 연루 의심이 되는 용의자를 영장 없이도 4시간 동안 구속할 수 있고,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활동 지역을 경유한 사람을 감시하는 규정 등을 담은 대테러 법안도 가결됐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인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니스 해안에서 대형 트럭이 인파를 향해 돌진한 뒤 총격을 가해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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