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 대선 전 금리인상 가능성 5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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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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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 연방준비제도 트위터]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50% 미만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CNN머니는 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리더십 스타일은 '신중한(cautious)'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며 "금리 인상에 너무 신중한 나머지 역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2월 옐런 의장이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된 뒤 연준은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는 데 그쳤다. 옐런 의장은 최근 필라델피아의 한 강연에서도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내 입장은 '신중하게 낙관한다'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5월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운 만큼 더욱 점진적인(gradual)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장리서치기관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옐런 의장의 이러한 신중함 때문에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0% 미만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CNN머니가 이코노미스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3분의2가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에 너무 미적거린다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완전고용에 근접하고 있고 경제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이나 올해 초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던 것은 실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CNN머니는 경기후퇴 가능성 때문에 금리인상이 늦어지는 가운데 연준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점진적'이라는 말을 남발하면서 오히려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못한 상태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옐런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과 관련, 너무 많은 발언을 쏟아냄으로써 혼선도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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