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피의 전쟁 시작…정도전 죽음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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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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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고단하구나. 방원아”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정도전의 마지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8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46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형제이자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주던 동지의 죽음은, 조영규(민성욱 분)의 죽음은 방황하던 방원을 바로 세웠다. 그는 정도전에게 보약을 선물하고 방석을 찾아 벼루를 전해준 자신의 모습이 ‘저지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임을 깨달았고 정도전과 세자 이방석을 죽이기로 결심, 자신의 사람들을 모아 ‘피의 전쟁’을 준비해 나갔다.

하지만 이방원의 계획은 쉽사리 성사되지 않았다. 이성계(천호진 분)가 이방원을 비롯한 대군들을 불러모아 함께 요동으로 출정하도록 명령했기 때문. 출정일 전까지 정도전을 죽이지 못하면, 이방원은 꼼짝없이 전쟁터에 나가 목숨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

하륜(조희봉 분)은 이방원에게 이숙번(차용학 분)이 중전의 능을 조성하기 위해 도성에 500명의 관군을 끌고 들어올 때 거사를 치르자고 했다. 이숙번의 순번일이 요동 출병일보다 빨라야만 이방원의 계획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이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어명으로 전해진 출병일은 스무날, 이숙번의 순번일은 스무엿새였다. 하지만 이성계의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출병일이 일주일 미뤄졌다. 결국 출병일 딱 하루 전인 스무엿새가 이방원에게 유일한 기회가 됐다. 거사일 밤 인경 소리가 난 뒤, 이방원이 자신의 사람들을 이끌고 정도전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끝을 맺으며 다음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영규의 죽음, 이방원의 결심, 거사일이 결정되고 이방원이 움직이기까지의 과정이 60분을 촘촘하게 채웠다. 예고편 역시 역대급이었다.

이날 예고편에는 이방원이 칼을 높이 들자, 허무해하는 정도전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고단하구나. 방원아”라는 정도전의 한 마디가 강렬하게 이어졌다. 20초 정도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4회만을 남겨놓은 ‘육룡이 나르샤’가 얼마나 처절하고 짜릿하게 끝을 맺을지 기대감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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