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 30일 송년회서 YS 유훈 계승 논의…상도·동교동계 손 맞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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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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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유가족과 황교안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 故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정의화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과거 1980년대 정치권 민주화세력의 양대 축이었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가 30일 송년모임을 개최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31년을 맞은 민추협의 이번 송년모임은, 최근 상도동계를 이끌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서거로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먼저 떠나보낸 동교동계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YS가 '통합과 화합'을 유훈으로 남겼고 DJ 역시 '지역주의 청산'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번 민추협 모임은 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계기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추협은 전두환 군사 정권 시절이던 지난 1984년 5월 18일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결성한 정치 결사체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야당 돌풍'의 중심이었고, 이어 직선제 개헌을 이끈 1987년 6월 항쟁 때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YS와 DJ가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분열하면서 해체됐다.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YS·DJ를 고문에 위촉하면서 부활했지만, 이들의 불화로 명맥만 유지해왔다. 6년전 DJ 서거 직전 '병상 화해'에 이어 이번 YS 서거로 이번 모임에서 양대 세력이 힘을 합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모임에는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노갑·김덕룡 전 의원과 공동회장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광태 전 광주시장, 고문인 김상현 전 의원·박관용 전 국회의장·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등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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