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웃지 사진 캡처]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소수자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성소수자의 권리를 민권법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시기에 맞춰 성소수자 잡지인 ‘아웃’(www.out.com)의 표지 모델로 나섰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지 아웃은 오바마 대통령을 ‘우리 대통령-협력자, 영웅,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이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성소수자의) 평등한 결혼을 성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동성 결혼 허용은 미국에서 우리의 지위를 크게 바꾼 역사적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사진= 아웃 홈페이지 캡처]


오바마 대통령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으로서 자유를 지지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자신만의 자유가 아니라 모든 이의 자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대법원이 지난 6월 내린 동성 결혼 허용 결정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결정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원칙에 근거한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잡지 표지 모델을 장식한 시점에 맞춰 민권법에 성소주자의 권익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이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웃 홈페이지 캡처 ]


민권법에 성소수자 차별 금지를 포함시키는 이 법안은 지난 7월 발의됐다. 민권법은 1964년 제정된 것으로 인종·민족·국가·여성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이 의회 통과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현재 미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 내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은 지난 2013년 상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하원에서 계류 중이다. 흑인 인권단체들도 흑인 인권의 상징과도 같은 민권법을 손질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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