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한국, 중국·일본 사이에서 균형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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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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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012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3국이 역사적 상처를 딛고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회담은 주최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경제 외신들이 이번 회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문제, 환경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FTA와 통화 스와프 등 경제문제도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동북아 3국의 FTA의 영향력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중일 세나라가 세계 경제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2013년부터 지지부진했던 FTA가 속도를 낼 경우에는 침체를 겪고 있는 세계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3개국의 만남은 미국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보도했다. 

WSJ은 "남중국해에 대해서 중국은 미-중 양자 간의 문제로 다루고 싶어하지만, 일본과 미국은 좀더 여러나라들이 이 문제에 관여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아시아 우방국의 관계가 좀더 돈독해 지기를 바라는 미국 측의 주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위안부 문제 등 으로 서로의 불신이 많이 쌓여왔었다. 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문제가 전면적인 이슈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정례적인 만남을 약속한 만큼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다시 양국 간의 경협이 활성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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