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문화연구 한중일 머리 맞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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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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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서복문화국제연구협의회 설립 회의

  • 3차 회의, 내년 2월 19~20일 일본 사가현에서 개최키로

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연운항시에서 열린 서복문화국제연구협의회 제2차 회의. [사진제공=서복문화국제연구협의회]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으러 제주를 방문했던 ‘서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복문화국제연구협의회는 지난 9월 29일 서귀포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에서 창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연 데 이어 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연운항시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중국 연운항서복연구회 주최로 연운항시 소재 화안호국제호텔에서 열린 이날 제2차 회의는 중국서복회 200여명과 일본서복회 회원 및 서복연구가 15명, 한국 서복회 회원 및 서복연구가 13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회의는 ‘서복문화 실크로드 규명을 위한 연구’ 발표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서복의 동도와 해상 실크로드 고찰 △서복 관련 5대존 불상의 실크로드를 통한 일본 전래 △서복전설 전승의 길과 계승 △최초의 중화문물 전파자 서복 △서복문화 국제교류의 의미 △고대 해상 실크로드 탐구 △서복정신을 통한 동아시아 민간 교류 등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사진=서복문화국제연구협의회]


또한 한국 측 대표인 우규일 한국서복문화국제연구협의회 회장(한·중친선협회 고문)이 발표한 ‘신라 건국 모체 진한의 맹주로서 서복 일행’에 대한 학술 연구가 큰 호응을 얻었다.

제2차 회의 결과, 한·중·일 3국과 동아시아에 속한 국가·지역의 공동 문화유산이 서복문화라는 점이 확실히 규명됐다. 아울러 서복문화 연구를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추진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의 서복문화 자원을 통합시켜 서복문화연구 전문단체로 확대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에 더해 한·중·일 서복문화 연구 성과를 통해 서복문화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한·중일 민간문화를 발전시키고 동아시아 각국의 민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특별히 동아시아 서복문화연구국제연구협의회의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복협의회는 국제성·지역성·특수성이 있는 민간학술단체이기 때문에 협의회 설립 취지에 맞는 규정 및 행위 규칙을 시급하게 마련, 사무국을 협의회의 집행 지도기관으로 설립하도록 했다. 그리고 사무국은 각국의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국가 간 교류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키로 했다.

협의회 사무국은 3개국 독립적으로 설치하며, 한·중·일 3국의 서복연구 주체가 독립적으로 협상해 구성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중국협의회 기관 구성은 중국서복회를 지도기관으로 해 연운항서복회, 용구서복회, 닝보서복회, 츠시서복회, 상산서복회, 다이산서복회, 자오난서복회, 친황다오서복회, 서주서복회, 칭다오서복회 등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됐다.

앞으로 일본협의회와 한국협의회는 자체적으로 협의한 후 결정하게 된다. 
협의회 운영은 한·중·일 3국의 협상을 통해 각자의 규정을 작성한 후 3국의 일치된 규정을 만들어 협의회 발전에 관련된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날 대회에 참석한 200여명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한편 제3차 협의회는 내년 2월 19~20일 이틀간 일본 사가현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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