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보고서 "현대·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상승 기대 1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19 10: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출처=삼정KPMG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향후 5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한국의 현대·기아차가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이는 종합회계자문 그룹인 KPMG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이 발간한 '2015 KPMG 세계 자동차시장 보고서(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에 따른 결과다. 16년째 매년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31개국 200명의 자동차산업 분야 경영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경영진의 78%는 현대·기아차를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1위로 꼽았다. 독일의 대표 자동차기업인 폭스바겐(75%)과 러시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아브토바즈(71%)를 제친 것이다.

삼정KPMG 자동차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위승훈 부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엔저 등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상황과 친환경 기술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의 기술전쟁에서 한국의 자동차산업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자동차 시장에서는 기존의 프리미엄 시장 완성차 업체와 대중 시장(mass market) 완성차 업체가 계속해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의 완성차 업체 경영진들은 2020년까지 대형차량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영진들은 모든 차량 부문에서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형 및 중형 차량 판매의 증가가 픽업, SUV 등 대형차량의 판매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의 화석연료 대체 기술과 관련, 서유럽 및 중국 지역의 경영진들은 2025년까지 신차 등록 기준 전기자동차 점유율이 11~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지역 응답자의 약 50%도 전기자동차 점유율이 16~2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s)의 상용화가 20년 이내에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서유럽·북미·중국지역의 응답자들은 비관적 의견을 보였으나, 한국 및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응답자들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응답자 중 약 72%는 "2020년까지 여전히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 관계에 있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큰 변화가 없는 보수적인 시장지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25%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유럽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22%, 동유럽국(체코·헝가리·폴란드·러시아·터키 등) 15%,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와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이 각각 13%였다. 인도 및 아세안 지역, 호주, 이집트 등 국가에서도 설문에 응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