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세는 모바일게임주… 해외진출ㆍIPO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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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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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모바일게임주가 잘나가는 코스닥에서 대세로 떠올랐다.

코스닥 수익률이 올해 15%에 이르며 코스피를 6배 가까이 앞지른 가운데 모바일게임주는 최대 400%에 맞먹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잇단 해외진출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모바일게임주는 신규 상장도 봇물을 이루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240원에서 2만1000원으로 395.28%(1만6760원) 상승했다.

게임빌은 같은 기간 4만5700원에서 11만400원으로 141.58%(6만4700원), 컴투스도 6만5100원에서 13만6900원으로 110.29%(7만1800원) 올랐다. 위메이드는 이 기간 3만2650원에서 3만9650원으로 21.44%(7000원) 뛰었다.

이에 비해 코스닥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499.99에서 574.98로 15.00%(74.99포인트) 올랐다. 코스피 수익률(2.55%)보다 12%포인트 이상 앞선 가운데 모바일게임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게임주는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 자료를 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컴투스에 대해 3분기 매출이 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매출도 672억원으로 1년 만에 약 24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 역시 3ㆍ4분기 매출이 각각 397억원,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112%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전망 이유는 해외시장에서 선전이다. 

선데이토즈는 네이버 라인을 통해 대만 및 태국에 모바일게임 '애니팡'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년간 해외시장에서만 6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달 말 '라인스위치'를 출시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만 진출도 4분기부터 본격화한다.

컴투스는 6월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미국 구글플레이 집계를 기준으로 10개 국가에서 5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0위 이상인 나라도 31개에 이른다.

게임빌은 하반기에만 글로벌시장에서 10여개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유망 모바일게임주도 많다. 모바일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대만을 비롯한 27개국에서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태국과 대만에서 1위,  인도네시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쿠키런 유저는 현재 5500만명 이상이다.

오는 10월 6일 상장 예정인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 264억원, 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00% 넘게 늘어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가 내놓은 공모 희망가는 주당 4만3000원~5만원이다. 이번 공모로 최대 135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도 다음 달 상장한다. 이 회사는 중국 알리바바와 협력해 모바일게임 '무한돌파 삼국지'를 출시한다. 중국 텐센트도 파티게임즈에 200억원을 출자해줬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주가 해외진출을 확대하면서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그래도 부담스러운 점을 꼽자면 단기에 급등한 주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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