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로 숨진 윤일병, 집에서는 '보물'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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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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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건[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선임들의 가혹행위로 숨진 윤일병은 집안에서는 보물 같은 존재였다.

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숨진 윤일병은 늦둥이 외아들로 누나들에게 이쁨을 받고 자랐다. 

가족의 사랑으로 자란 윤일병은 사려 깊은 아들이었다. 특히 음악적 소양이 풍부했던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윤일병은 음악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자 취업이 잘되는 간호학과에 진학했다.

윤일병은 빨리 군복무를 마치고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일반 병사로 입대했다. 훈련소에서 나올때만 해도 가족들에게 잘 지낸다고 말할 만큼 군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대 배치 후에도 일절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윤일병 가족들은 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윤일병 사고는 지난 4월 6일 28사단으로부터 병원에 이송됐다는 연락이 오면서 알게 됐다.  

병원으로 갔을 당시에 이미 윤일병은 뇌사상태였으며, 온몸에 멍 자국이 남아 있었다. 4월 7일 결국 윤일병이 사망하자 가족들은 의정부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의뢰했지만, 군인이기 때문에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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