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에서 한족 농민 6명 집단피살

지난해 7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시내에 붙여진 살인,방화혐의가 있는 위구르족 남성 11명에 대한 공개수배령.[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최근 한족 농민 6명이 집단 피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장자치구 우스(烏什)현 이마무향에서 위구르족 7명이 한밤중에 한족 부농 자택 4곳에 침입해 6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들의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현지 공안은 범인들을 추격해 한 명을 사살하고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달아난 나머지 3명에 대해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공안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테러 습격인지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한족들에게 함께 거주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위구르족의 가게 영업을 일부 중단시키고 위구르족 시장을 폐쇄하는 등 현지 보안경계는 삼엄한 상태다. 

이번 신장 위구르 한족 농민 집단 피살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는 중국 당국의 검열로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