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엇갈린 운명…남윤철 교사, 제자 등 떠밀고 자신은 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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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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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 교사 남윤철(35)씨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오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교사 남씨의 시신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안치됐다. 그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직전,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끝내 탈출하지 못한 채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남씨의 도움으로 구조된 한 학생은 "안내 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었는데, 방 안에 물이 차오르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를 대피시켰다"며 울먹였다.

목숨을 건진 다른 학생들도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학생 탈출을 도왔다"며 "선생님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조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0명, 사망자는 26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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