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친구 잃은 슬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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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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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학생이 실종돼 실의에 빠진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의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가 충남 당진 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날 대회에서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는 울산 대송고를 3대1로 이겼다. 기쁨도 잠시, 선수들은 세월호 침몰의 참담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에 우승 후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기쁨 대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여자 탁구팀에는 2학년 선수 3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대회 준비로 수학여행길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정말 안타깝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이겨도 이긴 게 아닐 것 같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힘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0명, 사망자는 26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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