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심해 채광로봇 '미내로' 동해서 첫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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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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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해양수산부는 19~26일 포항 동동남 130㎞ 해역, 수심 1370m 지점에서 심해저 채광로봇 ‘미내로(MineRo)’의 성능시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내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심해저 광물자원 채광 로봇으로 길이 6m, 폭 5m, 높이 4m이며 중량은 공기 중에서 약 28t가량이다. 광물을 뜻하는 미네랄(mineral)에 로봇(robot)을 합성해 미내로(minero)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날 망간단괴 채광시험은 미내로의 최초 심해 운용시험으로 태평양 해저면에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해저주행 시험과 심해항해 및 경로제어 시험이 주로 이뤄졌다. 수심 1370m 해저까지 내려가 굴곡진 연약지반 위를 다양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방향제어, 직진주행, 선회주행 등의 주행성능을 유지, 심해저의 악조건 속에서도 원하는 동선으로 이동하는 것에 성공했다.

상업채광을 위한 중요한 핵심기술인 심해항법 및 경로추종 시험에서는 심해항법 알고리즘 성능시험, 경로추종 알고리즘 성능시험, 사전에 계획된 채광루트를 자동적으로 따라 주행하는 경로추종 성능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채광로봇의 완벽한 선상 원격제어에 성공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

해수부 관계자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수심 2000m급 채광기술 개발은 물론, 망간단괴에서 전략 금속을 추출하는 제련기술 등 망간단괴의 상업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확보한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의 독점탐사광구 내에 약 5억6000만t(연간 300만t씩 100년간 채광 가능)의 망간단괴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 상용개발이 이루어 질 경우 연간 약 2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망간단괴는 심해저에 깔린 광물자원으로 망간과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해저의 검은 노다지’로 불린다. 한국은 2002년 국제해저기구(isa)로부터 하와이 동남쪽 2천㎞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의 독점탐사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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