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장관은 '그리스 인생학교' 문체부 여름휴가 책이야기 유튜브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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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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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여름 휴가때 어떤책 읽으세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그리스 인생학교'를 택했다.

"평소 평소에 모든 지적 활동 분야에서 문명국가들의 출발지라는 그리스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리스의 곳곳을 역사와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리스에 가보고 싶은 마음을 대신하고 싶다"는 것.

유 장관은 고대 그리스인이 연 지식 세계는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암기식 지식이 아니라 ‘정의는 무엇인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 책 읽기'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이 유 장관을 포함 총 14명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담았다.

이병두 종무관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골랐다. 최근 이 책을 읽고 반해서 같은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고 있다는 이 종무관은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는 마음에 새긴 좋아하는 문구라고 했다.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은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한국창작동화집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선택했다. 동물의 소리를 재미있는 의성어로 표시한 부분이 많은데, 아이들과 함께 소리 내어 읽다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고고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정은영 저작권정책과 서기관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불상, 건축물 등 100여 점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이 책의 부제는 ‘한국미의 산책’. 정 서기관은 부제만큼이나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민병훈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은 박물관 근무자답게 ‘실크로드의 악마들’이라는 책을 골랐다. 그는 이 지역의 고고미술사를 연구하면서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게 풀어놓은 책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저널리스트가 쓴 책답게 저널탐험소설처럼 재미있게, 중앙아시아의 학술자료를 둘러싼 열강의 다툼, 이면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예를 들면 돈황문서의 미래가 동전 던지기에 따라 결정된 것 등)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일 저작권보호과장은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선택했다. “측정할 수 없는 무한한 시간 중 얼마나 적은 시간이 우리들 각 사람에게 할당되었는가.”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는 점을 알리는 책이다. 이승유 홍보콘텐츠과장은 ‘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를 골랐다. 아우슈비츠 생존자 중 한 명인 빅토르 프랑클이 90세의 나이에 쓴 회고록이다.

강연경 관광레저개발과 서기관은 ‘주전자 엄마와 이불 아빠’라는 책을, 김지희 저작권산업과 사무관은 1000쪽(2권)에 달하는 ‘한밤의 아이들’이라는 책을 선택했다.

이진식 관광정책과장은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을, 최보근 대중문화산업과장은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를, 김수현 지역민족문화과 사무관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책상에 놓았다. 주재근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과 최은주 국립현대미술관 팀장은 맡고 있는 ‘현의 노래’와 ‘큐레이션의 역사’를 손에 잡았다.

유진룡 장관은 “이렇게 더울 때에는 시원한 물가나 산속에 앉아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여름 휴가철 독서를 권했다.

‘독(讀)한 사람들’로 타이틀을 붙인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http://youtube.com/mcstkorea)와 정부대표 유튜브(http://youtube.com/hipolicy)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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