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경쟁 서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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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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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비빔면 전쟁이 시작됐다.

비수기인 지난 1~4월에 비빔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계절용 제품이 된 비빔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강자인 팔도가 비빔면 시장 1위를 견고히 지키는 가운데 오뚜기와 농심이 뒤를 바짝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비빔면 시장은 550억원 수준이다. 317억원 가량 판매된 팔도 비빔면이 시장의 57%를 점유했고, 오뚜기 비빔면과 농심 찰비빔면이 각각 61억원·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의 둥지비빔냉면과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오뚜기와 농심은 팔도의 아성을 깨기 위해 신제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농심은 매운 맛을 강화한 고추비빔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지난해 찰비빔면·둥지비빔냉면·고추비빔면으로 127억원의 매출을 올린 농심은 리뉴얼 제품과 메밀소바 등을 내세워 올해 200억원을 팔겠다는 의지다.

오뚜기는 제품군 확대 대신 메밀비빔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과 SNS 등을 활용해 메밀비빔면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2~3위 업체들의 공세에 팔도는 냉장 비빔면을 출시,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팔도비빔면의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맛날생 팔도비빔면'도 출시했다. 농심과 오뚜기 외에도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이 냉장면 시장에서 경쟁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비비면 시장은 여름이 성수기였지만 최근에는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에도 비빔면을 찾는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포화에 이른 라면시장에서 비빔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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