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매출 200조원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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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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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잠정실적 발표…2012년 연간 영업익 29조100억원 기록 전망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연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8일 2012년도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매출액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85%, 영업이익은 85,84%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9%, 88.84% 증가해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시리즈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1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6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4분의 실적 호조는 애플 아이폰 5 부진의 반사이익을 휴대폰이 가져왔고, 메모리 가격의 호조세가 겹친 덕분”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스마트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여전히 OLED의 마진이 2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평판 TV 출하량이 약 1800 만대로 전분기 대비 이익폭을 증가 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갤럭시S4 등 신모델의 출시와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거란 설명이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올 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2012년 대비 52% 성장한 3억3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피쳐폰의 비중은 줄이고 스마트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평균 판가 상승 효과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는 주요 증권사의 시장전망을 분석해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약 228조 3512억원, 영업이익은 35조 29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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