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석유공사, 加 하베스트 인수 '부실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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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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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식 의원 "자산가치 과다 평가…연간 1천억원씩 손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석유회사인 하베스트 트러스트 에너지(Harvest Trust Energy) 인수 과정과 사후관리에서 총체적 부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통합당 오영식 의원(강북갑)은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 후 2010년 4500만 달러, 2011년에 1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에도 1억 달러가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나 정유시설 노후화 및 운영관리 미흡, 정유업에 대한 경험·지식 부족 및 트레이딩 활성화 미약 등으로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서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그는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서의 절차상의 부실과 그로 인한 현재의 결과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저한 경제성 분석과 치밀한 사업성 검토가 선행되지 않고 의욕만 앞세워서 추진한 사업은 결국 국민의 혈세로 부실을 감당하는 악순환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하베스트가 협상조건을 바꿔 상류부문의 인수금액을 올리거나 하류부문까지 포함해서 공사에게 인수하라는 제안을 했을 때, 1조가 넘는 계약조건의 변경이라면 경제성 분석을 철저히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사후 승인을 전제로 40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몰상식적”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막대한 국가적 사업이 비정상적 절차로 연간 1000억원씩 손실을 가져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어떠한 사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지경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민·형사상 사법 처리를 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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