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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 교과부 대변인 |
교과부 대변인에 여성으로는 김 씨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홍보담당관으로 발탁돼 올 4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3개월 만에 대변인 자리에 올랐다.
교과부의 국장급이 평균 행시 33회인데 반해 김 대변인은 행시 38회다.
특히 대변인 자리는 승진이 보장된 자리로 국장급 중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그의 임명은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고속 승진의 배경에는 16년간 교육계에 근무하면서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가장 주효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2월부터 8개월 여간 교원정책 과장을 맡으면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1급 정교사가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이 되지 않고 정년까지 수업 및 교사지도 등을 맡을 수 있도록 한 ‘수석교사제’를 입법화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5년 교육행정사무관 임용, 이듬해인 1996년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서도서관 서무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교육 분야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정책과(2004년), 교과부 학부모지원과장(2010년), 교원정책과장(2011년) 등 교과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0월에는 홍보담당관으로 기용됐으며 이 역시 여성으로서는 최초다.
교원정책 분야는 교과부 내에서 가장 핵심부서지만 그만큼 고된 곳이다.
교원단체와의 협력, 학교폭력문제 등에 직접적인 연관성으로 오랜 경험과 지식, 대외적으로 원만한 유대관계가 있는 인물이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의 파격적인 이사는 그동안 맡아온 이러한 분야의 소임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인사에 있어 업무능력의 평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강력한 의중도 뒷받침 됐다.
이 장관은 지난 2009년 1월 차관으로 취임한 후 기수나 성별보다는 업무와 능력을 최우선하는 인사정책을 펼쳐왔다.
그는 대변인으로서 가장 우선시하는 덕목으로 ‘소통’을 꼽았다.
김 대변인은 “교육과 과학기술은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라며 “대변인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무한한 영광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과 과학기술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모두의 성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 계신 분들과 마음을 열고 소통을 통해 사랑받는 교과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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