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doosan’ 도메인 탄생하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전세계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New gTLD) 접수 결과 우리 기업 중에는 삼성과 두산, 현대차그룹이 신청에 참여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삼성은 ‘.samsung’을, 두산은 ‘.doosan’을, 현대차그룹은 ‘.hyundai’, ‘.kia’ 등 자사 이름을 도메인으로 신청했다.

특히 삼성은 영문 외에 우리말 ‘.삼성’ 도메인도 함께 신청, 브랜드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ICANN의 심사 및 최종 승인이 나면, 자사 이름을 기존의 ‘.com’(닷컴), ‘.net’(닷넷)과 같은 일반최상위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의 최상위도메인 신청을 진행한 정지훈 후이즈의 도메인사업부장은 “1차 접수 결과, 전 세계적으로 ‘.google’(닷구글)과 ‘.youtube’(닷유튜브), ‘.apple(닷애플)’, ‘.microsoft(닷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이름 및 주요 브랜드 명을 도메인으로 신청했으며, 전체 신청건수가 1930여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전세계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와 함께, 효과적인 온라인 브랜드 관리와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진행될 2차 신청 접수에 보다 많은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청에 참여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한편 1차 접수된 최상위도메인 중 최고의 경쟁 키워드는 ‘APP’으로 총 13건 신청됐으며, ‘HOME’과 ‘INC’는 각각 11건씩 중복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신청건수 1930건 중 229 문자열은 1명 이상이 신청해 749건의 중복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들 중복신청 도메인은 경매에 의해 등록자가 결정된다.

전체 신청 도메인은 무작위 추첨에 의해 순서를 정해 ICANN의 심사가 진행되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최종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