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 적으면 '주식', 많으면 '재테크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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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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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이 많을수록 주식투자가 아닌 일반 금융 재테크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 A주(내국인 전용) 98% 개인투자자의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50만 위안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위안 이상은 0.89%에 불과해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식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엔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가 31일 보도했다.

2012년 4월 중국 A주 개인 매수포지션 5600만 개중 시가 1만 위안 이하 계좌는 35.67%, 1만~10만 위안은 49.16%, 10만~50만 위안 12.67%, 50~100만 위안은 1.51%, 100만 위안 이상은 0.89% 로 개인 고액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해 부자일수록 주식투자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칭다오(靑島)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자산위탁 100만 위안 이하의 고객은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70%의 자산을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며 자산규모가 적을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은행금리로는 큰 혜택을 볼 수 없고 조금이라도 빨리 더 많은 재산을 불리고픈 욕망이 주식투자를 통해 드러나는 것. 주식시장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기적적인 성공신화에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반면 자금력이 풍부한 부자들은 오히려 리스크가 적은 은행 재테크 및 일반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규모 1000만~5000만의 부자들의 주식투자 비중은 20%도 못 미쳤으며 자산규모가 크면 클수록 주식투자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사모펀드나 부유층을 겨냥한 선샤인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집중한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부자들은 안전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가운데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개미들은 투자로 오히려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보호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가 정보격차, 정책지원 등에서 약자인 만큼 관리감독기관이나 기관투자자가 나서 전문투자교육을 제공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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