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올랑드 정부의 첫 총리는 누구?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차기 프랑스 대통령이 이르면 16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할 내각을 이끌 첫 총리는 누구일까?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는 마르틴 오브리(61) 사회당 대표, 사회당 소속의 장마크 아이로(62) 하원 원내대표, 마누엘 발(49) 사회당 의원 등 3명이다.

프랑스 북부 도시 릴의 시장을 맡고 있는 오브리 당 대표는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올랑드 당선자에게 아깝게 패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오브리는 사회고용 장관 시절 프랑스의 법정 근로시간을 임금 삭감 없이 주당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감축한 일명 ‘오브리법’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의 대중성은 총리 선임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때 올랑드 당선자의 최대 정적이었던 그는 올랑드를 ‘물렁한 좌파’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서부의 낭트시장을 겸직하고 있는 아이로 원내대표는 실용적 노선에 카리스마 있는 정치인이란 평가다.

아이로는 노련한 정치 경력이 강점이다. 그가 총리에 내정되면 국회와 협상을 통해서 올랑드의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내각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이다. 독일에서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아이로는 ‘멜랑드(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조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브리 시장인 발 의원은 사회당 소속이지만 우파 성향이 강하다. 그는 영국 신노동당의 노선을 지지하며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랑드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그는 총리 후보로서 무게감은 다른 후보보다 다소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대선 기간에 올랑드 대선 진영을 총괄 지휘한 피에르 모스코비치 사회당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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