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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투입될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조사선. |
국토해양부는 오는 26일부터 지난해 7월 28일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블랙바스 회수와 잔해 인양작업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인양작업을 시작해서 조종사 유해와 항공기 잔해 1861점을 인양했다. 지난해 10월 30일에는 조종사 유해를 수습해 장례 절차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1월부터 사고해역 빠른 조류와 파도 등으로 인양이 잠정 중단됐다.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도 찾지 못했다.
이번 인양작업에는 펄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쌍끌이 방식의 특수그물을 사용하는 민간 인양업체가 투입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두 대의 선박이 그물을 끌고 바닥을 훑는 쌍끌이 방식은 그물 폭 최대 200m로 수색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고 뻘 내부(약 60cm) 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인양은 우선 잔해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해양조사원과 협의해 해양조사선을 투입해 음파탐색으로 잔해의 이동 상태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어 블랙박스 위치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인양되는 잔해는 바지선을 이용해 인천공항 인근 보관소로 운반할 계획이다.
블랙박스의 음향신호기가 화재 또는 충격 등으로 손상됐거나 펄에 파묻혀 음향신호가 제대로 발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국토부는 추정했다.
한편 인양된 기체잔해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등 외국 사고조사관과 합동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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