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제2매립장' 시 구역 내 건립 추진

  • 청주 '제2매립장' 시 구역 내 건립 추진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청주시가 '제2매립장'을 현재 시 행정구역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에 있는 `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학천리매립장)은 시의 확장 계획이 실행돼도 2019년까지밖에 쓰지 못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학천리매립장 확장에 반대하는 강내면 주민들과 청원군 공무원을 만나 이런 계획을 전달했다.

시는 학천리매립장을 2018년이나 2019년까지 쓴다는 계획 아래 2014년 제2매립장 후보지를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학천리매립장 인근에 제2매립장을 만들려다가 주민 반대로 포기했다. 지난해 말에는 학천리매립장을 22만㎥ 확장하려는 계획이 노출돼 다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시는 제2매립장을 시 구역 안에 건립하는 대신 주민들이 `22만㎡ 확장'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시는 '지붕형 위생매립장'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땅을 깊이 팔 필요가 없고 냄새나 침출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충남 당진시에도 이런 매립장이 가동됐다.

시는 주거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3곳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데 내년 초 주민들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시는 청원군과 통합이 이뤄져도 제2매립장 후보지는 현재의 시 구역 안에서 찾을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위생적인 시설이고 지원금 등 혜택이 많아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민 80% 이상이 동의하는 후보지가 나오면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그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