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오하이오주 경선 간발의 차 승리”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6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최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오하이오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CNN방송은 이날 개표율 99%를 기록한 상황에서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예측해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득표율 38%를 기록하고 있어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37%)을 1%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은 각각 15%와 9%의 득표하고 있다.

중반으로 접어든 공화당 경선전에서 ‘양강 체제’를 굳힌 두 사람은 이날 8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까지 같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롬니 전 주지사는 ‘텃밭’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와 아이다호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어 이날 하루에만 5개 주에서 승리했다.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이날 슈퍼화요일의 10개 경선지 가운데 최고 접전지로 분류된 오하이오에서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가 확정되면 ‘롬니 대세론’에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샌토럼 전 의원이 오하이오주에서 롬니 전 주지사와 접전을 펼쳤고 테네시주와 오클라호마주 프라이머리, 노스다코타 코커스 등 3개 주에서 승리하며 선전했다. 경선 일정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또 깅리치 전 의장이 이날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76명)이 배정된 조지아주 프라이머리에서는 이 곳이 고향인 점을 살려 압승하면서 앞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이날 코커스를 실시한 알래스카주는 미 동부시간 오전 0시 50분까지 개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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