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56만대 판매 ‘사상 최대’

전년동기 20.2%↑… 美 시장 점유율 3.4% 최고치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지난 1분기 국내외에서 56만5000여대를 판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25일 집계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인 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기아차 IR사이트의 월별판매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내수 12만5631대, 해외(소매기준) 43만9724대 등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난 56만5355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11만7087대, 유럽에서 10만1921대, 중국에서 9만5451대를 판매했다. 그 밖에 지역에서는 중동 4만4799대, 남미 4만3416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1만9847대, 아프리카 1만7203대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에서는 쏘렌토 쏘울 포르테 등 판매호조로 지난해 8만6550대에서 35.3% 증가했다.

덕분에 현대.기아차의 미 시장 점유율도 2008년 5.4%, 2009년 7.1%, 2010년 7.7%에서 올 1분기 8.1%까지 치솟았다.

생산 공장별 판매를 보면 국내 수출물량이 25만5429대, 중국 공장이 9만5451대, 슬로바키아 공장이 4만5399대, 미국 공장이 3만1395대로 나타났다.

체코 공장에서 혼류 생산해 판매한 기아차(벤가) 물량은 1만2050대였다.

1분기 글로벌 수요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점유율 역시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2007년에는 1.9%, 2008년 2.1%, 2009년 2.6%, 2010년 2.9%였다.

회사 관계자는 “중형 세단 K5의 미 현지생산이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