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약국 가동률 0.2% 불과”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심야시간에 실제 운영되는 약국은 전국적으로 0.2%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약국이 복약지도 없이 약을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부터 14일까지 56개 심야약국 및 119개 당번약국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전국 약국수는 2만1096개로 이 가운데 심야응급약국에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의 0.3%인 56개에 머물었다.

게다가 56개의 전국 심야약국 중 14%(8개)는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 실제 심야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약국수는 전국 약국의 0.2%인 48개에 불과했다.

또 119개 전국의 당번약국 중 10%(12개)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야약국은 지역적 편중도 심했다. 심야약국은 서울(13개)과 경기(12개) 지역에 집중돼 있고 경남·울산·강원 지역에는 각 1개만 설치됐다. 그나마 강원권 약국은 문을 닫아 심야에 이용할 수 없었다.

심야약국에서는 복약지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심야약국 중 96%(46개)는 복약지도는 물론 약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이 의약품을 판매했다. 약 판매시 일부라도 설명을 한 약국은 2개 뿐이었다.

119개 당번약국의 경우에도 복약지도를 하는 약국은 5개에 머물렀으며 95%(102개)는 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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