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BS금융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S금융의 시초가격은 평가가격 1만4300원의 90~200% 사이에서 동시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합친 가격인 1만5100원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BS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는 최대 2만원이다. 평가가격 1만4300원보다 40% 높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산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약 79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작고,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7%로 은행주 가운데 자산건전성이 가장 양호하다"먀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사 부실우려에서도 가장 자유로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BS금융의 1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약 178.3%,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06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S금융의 올해 순이익은 BC카드 지분을 매각하면 거의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역 경기 회복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과 부동산 회복에 따른 주택담보 대출 증가, 건설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여신 비중이 작아 건설사 부도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작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소속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가에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당초 지주회사 전환의 목적은 경남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며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지방은행의 인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한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의 잠재적 후보로 인수할 가능성은 여전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BS금융은 지주사 전환으로 자사주 680만주를 보유하게돼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오버행) 부담을 지니고 있다. 부산은행에서 이전된 주식 670만주와 매수청구권 행사분 10만주 등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오버행 우려는 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증가한 주식수에 따라 주당자산가치(BPS) 희석은 3.6%에 불과하다"며 "증가한 주식은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하지만, 주요 주주의 지분율 회복을 위한 인수 가능성이 높아 오버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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